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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내달 퇴임 민갑룡 경찰청장, 전남 방문해 5·18 순직경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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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영웅 1호' 추모공원 찾아 참배

이틀간 광주·전남 치안 점검 마무리

조선일보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 안병하 추모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전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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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기를 마치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을 방문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전남경찰청사 입구 안병하 공원을 찾아 고(故) 안병하 치안감(전 전남도 경찰국장) 등 5·18 순직경찰관을 참배했다.

안 치안감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으며, 이후 보안사령부에서 고문을 당했다.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10일 숨졌다. 올해의 경찰영웅 1호로 선정된 인물이다. 전남경찰은 최근 안 치안감의 위민 정신을 기린다는 목적으로 청사 입구에 안병하 공원을 만들었다.

민 청장은 지휘부와 간담회를 열고 사이버수사대 나동권 경사의 경위 특진 임용식에 참석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나 경사 가족과 동료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 경사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부정하게 이용해 마스크를 매점·매석한 피의자를 검거해 1계급 특진했다. 민 청장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안전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우리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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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아래 가운데) 경찰청장이 4일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전남청 지휘부와 모였다./전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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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무과 김봉석 경위도 이날 표창장을 받았다. 5·18 당시 부당하게 징계를 받은 선배 경찰관들의 징계를 직권 취소하도록 해 명예회복에 이바지했다.

민 청장은 이날 신안 임자도 등 도서지역과 신안의 경찰수련원 추진 현장을 점검하고 전남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앞서 3일과 4일 이틀간 광주·전남을 방문해 치안현장을 점검하고 업무 유공자를 표창했다. 지난 3일에는 화순경찰서와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민 청장은 내달 23일 퇴임한다. 김창룡(56·경찰대 4기) 부산지방경찰청장, 이용표(56·경찰대 3기) 서울지방경찰청장, 장하연(54·경찰대 5기) 경찰청 차장 등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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