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박준형 기자]흥국생명 루시아가 득점 후 엄지손가락을 보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OSEN=청담동, 길준영 기자] “정말요? 농담이죠?”
루시아(29)는 4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난 시즌 함께했던 흥국생명의 6순위 지명을 받았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를 두고 재계약을 할지 변화를 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명 순번이 밀려서 루시아를 망설이지 않고 생각했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들을 영상으로만 봐서 1년 동안 봐왔던 루시아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라이트를 보고 있었다. 만약 루시아가 먼저 지명되면 레프트도 생각은 하려고 했다. 지금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좋은지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의 복귀 여부와 연관된 설명이다.
지난 11년간 해외리그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최근 한국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만약 김연경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보유권을 갖고 있는 흥국생명에서 뛰어야 한다.
루시아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연경의 복귀 가능성을 듣자 “정말요? 와우. 농담이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인 김연경의 합류 가능성은 외국인선수들에게도 놀랄만한 소식이다.
이후 김연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은 루시아는 “그동안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어서 이런 소식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FA 시장에서 이다영-이재영 자매를 모두 잡았다. 이미 리그 수준급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연경이 더 해진다면 우승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최강팀이 될 수 있다.
다만 흥국생명은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아직은 보도된 것 이상으로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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