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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로축구 포항-울산, 165번째 '동해안 더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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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달의 감독상' 김남일 감독의 성남, 무패 행진 이어갈까

서울에서는 전북-서울의 '전설매치'

뉴시스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주니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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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올 시즌 첫 '동해안 더비'가 열린다.

포항과 울산은 오는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통산 165번째 대결이다. 1984년 첫 대결을 시작으로 그동안 164차례 싸웠다. 포항이 61승50무53패로 앞선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명승부를 많이 펼쳐 '동해안 더비'라는 이름과 함께 라이벌로 지냈다.

인연이 묘하다. 최근 울산이 정상 문턱에서 포항에 발목이 잡혀 번번이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울산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포항에 1-4로 대패했다.

순위 산정에서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지더라도 최대한 많은 골을 기록해야 했지만 1골에 만족하며 전북 현대에 우승트로피를 넘겨줬다.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승점 79를 올렸으나 다득점에서 전북(72골)이 울산(71골)을 따돌렸다.

울산은 2013년에도 최종전에서 포항에 0-1로 패해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역시 무승부만 거둬도 울산의 우승이었지만 우승트로피는 포항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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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포항 일류첸코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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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함께 우승후보로 거론되지만 유독 포항만 만나면 작아지는 울산이다. 지난해 네 차례 대결에서도 포항이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울산(2위·2승2무 승점 8)은 개막 2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2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만족했다.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초반 기세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포항은 지난달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활약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2승1무1패(승점 7)로 4위다.

득점 1위 주니오(5골·울산)와 2위 일류첸코(3골·포항)의 최고 공격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전북이 대결한다. 두 팀 모두 4라운드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기 때문에 의지가 남다르다.

서울은 성남FC전에서 후반 44분 토미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고, 전북도 수비수 홍정호의 퇴장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원FC에 0-1로 패했다.

전북(3승1패 승점 9)은 울산이 주춤한 덕에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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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성남FC 경기, 성남 김남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응원하고 있다. 2020.05.31.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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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7위·2승2패 승점 6)은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중위권으로 처졌다. 최근 뒤숭숭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5년 만에 K리그1에 돌아온 부산 아이파크는 상주 상주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앞선 4경기에서 2무2패(승점 2)에 만족했다. 초반 2연패를 당하다가 2무로 연패를 끊은 건 고무적이다.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김남일 감독의 성남은 7일 대구FC와 만난다.

성남은 12개 구단 중 최소실점(1실점)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뽐내며 2승2무(승점 8)로 3위에 자리했다. 초반 돌풍이 매섭다.

앞서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골키퍼 김영광은 대구전에서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5번째, 골키퍼로는 3번째인 대기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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