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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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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3조 규모' 카타르 LNG선 수주, 文정부 경제외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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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로부터 23조 원 규모의 천연액화가스(LNG)선을 수주하면서 조선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당시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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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외교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토대 마련"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4일 국내 조선업체들이 카타르로부터 총 23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100척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과 700억 리얄(약 23조4000억 원) 규모의 LNG선 도크 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연간 생산량을 기존 7700만 톤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 톤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라며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라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조선 3사가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를 이루면서 조선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부대변인은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라며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수주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실로 지대하다"며 반색했다.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 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으로 조선업에서 20조 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부대변인은 "이를 통해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제조업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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