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 상승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영향이 컸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 연장 관련 불확실성이 대두,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48센트(1.3%) 높아진 배럴당 37.2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2센트(0.56%) 오른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208만 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28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280만 배럴 증가했다. 예상치는 20만 배럴 감소였다. 정제유 재고는 993만 배럴 늘었다. 예상치 300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OPEC+ 일부 회원국에 감산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경고했다.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4개국이 지난 5~6월 감산협약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며 그 대가로 7~9월에 추가 감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라피단 에너지의 밥 맥낼리 대표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일부 국가의 기만 행위에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이 철저한 감산 준수를 약속하지 않으면 사우디 등은 이달 초로 예정된 감산 연장 회의를 취소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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