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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소형준 4승·로하스 8호포' KT, 두산 7-2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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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소형준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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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괴물 투수' 소형준(kt wiz)이 전날 18안타를 때려낸 두산 베어스의 타선을 잠재우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전날 12안타를 때리고도 패배를 기록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1승14패. 반면 두산은 타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5승10패.

이날 KT 승리의 주인공은 소형준이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나란히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이 추가점을 필요로 할 때 득점을 선물했다.

반면 두산의 선발투수 이용찬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홈런 2방에 스스로 무너졌다. 이용찬은 5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타선도 단 1점 뽑아내는 데 그쳤다.

KT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배정대의 우전안타와 조용호의 2루타를 묶어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KT는 2-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두산은 소형준의 위력투에 꼼짝없이 당했다. 5회초까지 뽑아낸 안타가 겨우 1개였다. 3회초 소형준에게 볼넷 3개를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홈런을 앞세워 달아났다. 4회말 황재균이 상대 선발투수 이용찬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2호 홈런. 5회말에는 '홈런 신' 로하스가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는 1점짜리 홈런을 터트렸다. KT는 4-0으로 두산을 리드했다.

KT는 쐐기점을 뽑아냈다. 8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배정대가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로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는 앞서 솔로포를 기록했던 황재균이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안타로 또 한 번 팀에 보탬이 됐다.

두산은 9회초 2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는 소형준의 활약을 앞세운 KT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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