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은퇴 사실을 알린 우지 (사진출처: 우지 공식 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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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 최고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인 'Uzi(우지)' 젠쯔하오가 만 23세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지 8년 만이다.
우지는 3일 오후 2시, 개인 웨이보를 통해 은퇴 사실을 밝혔다.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다. 이전부터 통증이나 손떨림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해 온 우지는, 은퇴문을 통해 작년 신체검사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며 건강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 약 복용을 계속해 왔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약 기운으로 인해 정신 상태가 예전만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보다 본격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기 위해 의사 권고를 받아들여 프로게이머를 은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지는 중국 LPL 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프로게이머로, 데뷔 당시 10대 중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독보적인 실력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2017~2018년부터 건강 문제를 호소함과 동시에 각종 부상에 시달려 왔다. 특히 손목 부상의 경우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아직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40~50대의 손목 상태와 같을 정도로 악화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지의 소속팀이었던 RNG(Royal Never Give Up) 역시 우지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RNG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지는 RNG의 심장이자 영혼이며, e스포츠의 아이콘이기도 했다"며 "우리는 우지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그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RNG는 그를 항상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로게이머는 직업 수명이 짧고, 장기간 컴퓨터 앞에 앉아 합숙을 해 가며 밤 늦게까지 훈련을 하는 탓에 운동 부족에 시달리며, 눈, 팔, 허리, 목 등에 만성 질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각 구단에서는 프로게이머 건강 관리를 위해 건강검진과 훈련 총량제 등을 도입하기도 하지만, 직업 특성 상 원천 봉쇄는 어렵다.
▲ RNG에서 올린 우지 헌정 이미지 (사진출처: RNG 공식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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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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