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한국판뉴딜 구상을 3일 설명하며 3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7월에는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고용안전망과 관련한 여러 가지가 나와 포함할 건 포함하겠다"며 "내년 예산에 추경까지는 끝났으니 신규사업을 발굴해서 좀 더 넓게, 크게, 앞으로 2년이 아니라 조금 더 길게 잡아서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한국판 뉴딜을 고용안전망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2개의 축으로 추진하되 모두 76조원 수준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31조3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통해,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차 추경안에 5조1000억원을 비롯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26조2000억원 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45조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진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자료제공=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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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판 뉴딜은 향후 추가과제를 보완, 확대해 7월 중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는 2022년까지 13조4000억원이 투자된다. 일자리 33만개를 창출한다. 그린 뉴딜에는 12조9000억원 투자로 일자리 13만3000여개를 만든다.
디지털 뉴딜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개방·활용 사업이 담겼다. 5G 국가망 확산 및 클라우드 전환,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 등도 포함됐다.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 및 공공시설 WiFi 구축, 모든 초중고에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전국 대학 및 직업훈련기관 온라인 교육 강화, 건강취약계층 디지털 돌봄시스템 구축 등도 담겼다.
중소기업 16만개 대상 원격근무 인프라 보급 등 사업과 도시·산단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 사업도 있다.
그린뉴딜 사업에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의 제로에너지화 전면 전환과 함께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을 위한 선도프로젝트 100개 추진, 취수원부터 가정까지 ICT 기반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고용안전망 강화사업에도 5조원이 투입된다. 이를통해 일자리 9만2000여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전국민 대상 고용안전망 구축, 고용보험 사각지대 생활·고용안정 지원, 미래적응형 직업 훈련체계 개편, 산업안전 및 근무환경 혁신, 고용시장 신규진입 및 전환 지원 등 사업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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