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당, 윤미향 감싸면서 국제적 망신살"

페이스북에 마이크 혼다 전 美 하원의원 기고문 게재하며 비판

"이해찬 대표, 윤 의원 보호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창피한지 깨달아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민주당이 이용수 할머니 모독하는 윤미향 의원을 감싸면서 국제적 망신살이 뻗쳤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홍콩 아시아타임스에 보낸 기고문과 관련된 기사를 게재하며 “미국의 혼다 전 의원까지 윤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며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도한 분”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혼다 전 의원 입장에선 윤 의원 비판이 당연한 게 정의연과 윤미향은 국제시민사회의 보편적 룰을 위배했기 때문"이라며 "정의연은 국제적 이슈를 다루고 그 예산 규모도 적지 않은 글로벌 NGO"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NGO들에게 회계 투명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대표가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하 의원은 또 "회계 공시를 제대로 안 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라면서 "정의연은 공공성을 상실했고 윤미향은 공인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공인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에 혼다 전 의원의 윤 의원 비판은 한 치의 주저함도 없는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는 윤 의원 보호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난 2일에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윤미향만 옹호하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모독은 방치하고 있다”며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을 비판하는 당내 목소리에는 함구령 내리고 이 할머니에 대한 악의적인 험담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를 모독하고 금태섭을 징계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점점 괴물을 닮아가고 있다”며 “더 참담한 것은 민주당의 이런 막가파식 전횡에도 통합당이 더 후지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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