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미국프로농구(NBA)가 8월 1일에 일정을 재개해 10월 중에 챔피언결정전까지 마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NBA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2개 팀만 출전해 8월 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19-2020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챔피언결정전은 최종 7차전까지 갈 경우 10월 13일에 마무리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 현지 날짜로는 7월 31일에 재개해 챔피언결정전 7차전은 10월 12일에 끝나게 된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이와 같은 방안을 5일 열리는 NBA 총회에 부쳐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전체 30개 구단의 75% 이상 찬성이 있어야 이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계획이 총회를 통과할 경우 신인 드래프트와 자유계약선수 관련 일정은 10월 시즌 종료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대개 시즌을 10월 중·하순에 시작해 챔피언결정전이 다음 해 6월에 끝나지만 2019-2020시즌이 10월에 끝날 경우 올해 2020-2021시즌은 12월 또는 내년 1월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NBA 2019-2020시즌은 팀당 정규리그 15∼1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올해 3월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
NBA의 계획은 30개 구단이 모두 재개되는 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16개 팀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와 6게임 이하 차이가 나는 6개 팀까지 총 22개 팀만 남은 일정을 마치게 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확정될 경우 그대로 시즌을 마치게 되는 팀은 동부 콘퍼런스에 샬럿 호니츠, 시카고 불스, 뉴욕 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까지 6개 팀이고, 서부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제외된다.
다만 이들 8개 팀의 반발 기류도 흘러나오고 있어 정확한 리그 재개 및 플레이오프 형식이 어떻게 정해질 것인지는 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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