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가 당권 잡으면 1년새 전당대회 3번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이티비시(JTBC)> 화면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준비 중인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이낙연 당권 도전 불가론’에 불을 지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홍 전 원내대표는 2일 <제이티비시(JTBC)>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1년 사이에 전당대회를 3번이나 해야 한다. 전당대회가 항상 ‘컨벤션 효과’만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이는 당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가 될 경우 민주당은 내년 5월에 새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내년 8월에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잇따라 열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당력 손실을 불러온다는 논리다. 민주당 당헌은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년 전에 직을 내려놓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다.
홍 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임기 문제도 언급했다. 당헌·당규상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임기를 함께하게 되어 있어 당 대표가 되어 대선 후보로 선출돼 내년 3월에 사퇴할 경우 최고위원 전원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전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하거나 유권해석을 받아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달리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이 문제는 당에서 굉장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대선 주자가 당권을 잡을 경우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뉴스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