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시위 모습.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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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CNN과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테렌스 플로이드는 형이 사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사건 현장을 찾아, 모인 사람들을 향해 창문을 부수고 불을 지르는 행동을 멈추라고 소리 높였다.
테렌스 플로이드는 "여러분은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해도 형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한 형이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테렌스는 "시위대가 파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공동체"라고 강조하고 "폭력과 파괴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을 호소하며 "목소리 내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여기지 말고 투표를 하자. 그렇게 상대를 무너트리자"고 호소했다.
테렌스는 이날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분노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달라"고 하기도 했다.
미국 CNN 방송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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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는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8분가량 목이 눌려 질식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며 인종차별 비난 여론과 함께 시위가 일기 시작했다.
미 전역으로 확산된 시위는 약탈, 방화 등으로 과격해지기도 했고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최소 40개 도시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며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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