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교토 레전드 박지성, 우승 선물하고 유럽 떠나”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이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39)의 교토 상가 시절을 추억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일 2020시즌 일본프로축구 J리그(1부리그), J2리그(2부리그) 소속 구단별 레전드를 선정했다. 교토 상가 부문에는 박지성이 선정됐다. 박지성은 2000년 6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교토에 몸을 담았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박지성은 교토 소속이던 2002년 한국 대표팀으로 한일 월드컵에 나가 큰 발전을 이뤘다. 2002년 일왕배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우승 선물 뒤에는 유럽으로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이 교토 상가 레전드로 선정됐다. 사진=MK스포츠DB

박지성은 2000년 명지대를 휴학하고 교토에 입단하며 프로행을 밟았다. 2001년 J2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을 1부리그로 끌어올렸고, 2002년에는 일왕배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일왕배 우승은 계약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무보수로 결승에 참여해 구단을 감동케 했다. 교토에서 통산 성적은 85경기 12골.

이후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브콜을 받으며 2003년 1월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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