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최근에 이뤄지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새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무분별하게 나타나는 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새로운 현상'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이 대표에게) 발언 취지를 모르겠다고 물어보니 '넓게 해석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표가 '언론 보도를 보면서 우려를 표명한다'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윤미향·윤건영 의원에 대한 최근 의혹 제기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미향 의원은 위안부 성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고, 윤건영 의원은 과거 친노(親盧) 싱크탱크인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기획실장 시절 차명 계좌를 운용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며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고 했다. 27일엔 "(윤미향 의원 관련) 본질과 상관없는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왔다. 모든 부분의 자성(自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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