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루이스빌|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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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시위 엿새째인 지난달 31일 밤과 1일 새벽 사이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와 켄터키주 루이스빌 시위 현장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대븐포트시 경찰은 1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과격한 시위대와 맞서면서 총격이 일어났고, 4명이 총에 맞아 그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폴 시코르스키 대븐포트시 경찰서장은 “경찰관 3명이 시내를 순찰하던 중 ‘소요자들’에게 매복 공격 당해 총격을 받았다”며 “경찰 차량에 총알이 박혔으며 한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차를 타고 도망간 몇 명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코르스키 서장은 경찰이 ‘폭동자’들이 관련된 수십건의 총격 사건을 처리했다면서 4명이 총에 맞아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 메이트슨 대븐포트 시장은 야간 통금을 실행할 방침이며 주지사에게 주 방위군 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앤디 베쉬어 주지사는 이날 오전 주정부 경찰이 루이스빌 시위 도중 시민 1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정 무렵 루이스빌에선 메트로경찰과 주 방위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총격이 있었고, 그로 인해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쉬어 주지자는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주정부 경찰에 해당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1일 오전 기준 26개 주와 수도 워싱턴에 주 방위군이 소집됐다. 전날 15개 주와 워싱턴에 주 방위군이 소집됐으나, 하룻밤새 주 방위군이 소집된 지역이 미 전역(50개주)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CNN은 전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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