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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이슈]"경찰 수사중"..KBS, '개그콘서트' 女화장실서 '몰카' 장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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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사옥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에 쓰이는 몰래카메라 장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됐다.

KBS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가 된 카메라를 확보하고 건물 밖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복잡한 내부 구조상 화장실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부인 소행 혹은 내부 사정에 밝은 외부인 침입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건물은 KBS2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이 연습실로 이용하고 있으며, 방송 연구기관, 노조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 PD, 작가들도 자주 드나들며 이용해왔던 데다, 발견 당시에도 '개그콘서트' 팀이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연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기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으로 실시간을 전송되지는 않고 찍은 영상이 저장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연구동은 방송시설인 본관, 신관과는 분리된 별도 건물"이라며 범인 색출을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국 건물의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장비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누리꾼들 역시 하루 빨리 범인이 잡히길 바라며 향후 상황과 대책을 주시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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