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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달구벌 백힐' 세징야, 마수걸이 골로 대구 반전 이끈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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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민경훈 기자]후반 대구 세징야가 선제골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 rumi@osen.co.kr


[OSEN=대구, 우충원 기자] 세징야가 드디어 터졌다. 비록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대구는 반전 준비를 마쳤다.

대구FC는 2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3무 1패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승리가 없던 대구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22세 이하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대구는 3-4-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부상으로 전북전에 나서지 못했던 세징야가 복귀했다. 그는 김대원-에드가와 함께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다.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대구는 선발 엔트리를 통해 드러냈다.

지난 3경기 동안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던 대구는 22세 이하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모험을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부상에서 회복한 세징야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대구는 경기 시작과 함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0분만에 주전 수비수 홍정운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홍정운 대신 들어온 김재우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대구는 세징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주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얻어낸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세징야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다.

세징야의 슈팅은 강원 조재완이 기록한 ‘회오리 감자슛’과 비슷한 모양이었다. 수비가 없는 상태에서 넣은 조재완과 다르게 세징야는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만든 골이었다. 선수 본인도 득점에 대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팀 승리를 하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이미 한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한 대구는 선수들의 체력에 부담이 생기고 말았다.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후반 16분에 동점골을 내줬다.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상주도 맞대결을 펼치며 노력했다. 특히 지난 전북전에서 제대로 된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기 위해 적극적인 슈팅을 기록했다. 상주가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대구는 14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상주에 앞섰다. 특히 14개 중 12개가 페널티 박스안에서 이뤄진 슈팅이었다. 무리한 슈팅이 아니라 골을 만들기 위한 슈팅이었다.

비록 올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세징야가 첫 골을 넣은 대구는 분명 분위기 반전 기회를 잡았다. 이미 실전 경험 부족으로 인해 부담이 컸던 대구는 주포 세징야가 살아나고 국내선수들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달라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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