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마흔 살 ‘황제’ 페더러, ‘1억달러 사나이’ 첫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브스 선정 작년 수입 최고 선수

1위였던 메시는 3위, 호날두 2위

코로나 여파, 톱100 총액 감소세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990년부터 1년간 돈을 많이 벌어들인 운동선수들을 공개한다. 5~6월 사이에 1년 상금 또는 연봉에 각종 후원 계약을 더해 선수들의 수입 순위를 매겨왔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사진)가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수입 선수가 됐다.

페더러는 지난 30일 포브스가 발표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운동선수에 올랐다. 지난해 5위였던 페더러는 1년 사이 1억630만달러(약 1316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다.

1981년생, 나이 마흔을 향하는 페더러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에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지난 1년간 상금만 6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리고 롤렉스, 유니클로 등 각종 후원 계약으로 1억달러의 수입을 추가로 챙길 만큼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향신문

포브스 랭킹 톱10에서 거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페더러지만 1위에 등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역대 최고 순위는 2013년 2위였다. 페더러는 테니스 선수로서 최초로 1위에 오른 동시에 1억달러 수입도 돌파했다. 2014년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가 처음으로 1억달러 수입을 기록한 이후 복싱 매니 파퀴아오(필리핀), 축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만 1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포브스 랭킹에서 선두를 번갈아 차지했던 축구스타들은 주춤했다. 지난해 1억2700만달러로 1위였던 메시는 올해 1억400만달러를 기록, 3위로 밀렸다. 2016~2017년 1위였던 호날두도 1억500만달러의 수입으로 2위에 그쳤다. 네이마르(브라질)는 955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8820만달러로 5위에 자리했다.

포브스 랭킹에서는 코로나19 여파도 느껴졌다. 전 세계 스포츠계가 지난 3월부터 중단된 영향으로 톱100의 수입 총액은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위 100명의 수입 총액은 36억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9% 줄었다. 그러나 톱10의 수입 총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