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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막히면 뚫어준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올해 성적을 좌우하는 키맨으로 지목했다. 이유는 해결사 능력이다. 승부를 결정내는 타격 뿐만 아니라 막힐 때 활로를 뚫어주는 한 방에 높은 평점을 매겼다. LG 타선이 위협적으로 보이는 이유도 라모스의 존재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라모스는 올해 우리 팀의 키가 될 것이다. 결정적으로 쳐준다. 특히 팀 공격이 막힐 때 뚫어준다. 어제(29일)도 선제투런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오게 했다. 저번에는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도 쳤다"고 칭찬했다.
라모스는 29일 KIA와의 경기에서 잘 던지던 애런 브룩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브룩스에게 말리던 흐름을 커다란 중월 홈런 한 방으로 가져왔고 결국 승리의 결승포가 되었다. 라모스는 여기에 시프트를 뚫는 강력한 타구를 날려 2개의 안타를 추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한화와의 잠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8회 2-3으로 뒤진 가운데 동점홈런을 날려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24일 KT와 잠실경기에서도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을 날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라모스가 터지면 팀 타선이 확 살아나면서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라모스는 개막 이후 연일 뜨거운 타격을 펼치며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벌써 10홈런을 날리며 65홈런 이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OPS 1.257의 압도적인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타율 3할7푼2리의 타격으로 정교함과 선구안도 출중하다. 타석에서 순간 대응력도 돋보인다.
라모스는 벌써부터 모든 팀들의 경계타자 1호가 되었다. 류중일 감독도 "아직은 초반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앞으로 장마와 무더위를 견디는 점도 봐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KBO리그 역대 최고 용병타자는 호세와 테임즈였다. 라모스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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