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2일 이후 재대결…2년 전엔 최채흥 승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과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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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년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상품들이 만난다. NC 다이노스 구창모(23),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25)의 선발 맞대결이다.
NC와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6차전을 치른다. NC는 구창모, 삼성은 최채흥이 선발로 등판한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 선두 NC를 상대로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4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의 기세가 무섭다. 시즌 첫 연패에 빠진 NC는 스윕만은 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분위기는 삼성이 조금 앞선다. 삼성은 지난 29일 경기에서 0-4로 뒤지다 5-4 역전승에 성공했다. 특히 3-4로 뒤지던 9회말 2점을 뽑아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30일에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면서 9-1 완승을 챙겼다.
삼성은 아직 7위(10승13패)에 머물고 있지만 공동 4위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12승11패)를 2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반면 선두 NC(17승5패)는 2위 LG 트윈스(15승7패)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양 팀 모두 믿음직한 선발투수들을 내세운다. 구창모와 최채흥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투수들이기도 하다.
먼저 구창모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좌완으로 탄생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32탈삼진 평균자책점 0.62(29이닝 2자책)를 기록 중이다.
다승 공동 3위에 탈삼진과 평균자책점은 1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트리플크라운을 노려볼 수 있는 기세. 구위와 안정성을 평가하는 세부 지표인 피안타율(0.115)과 이닝당출루허용률(WHIP·0.66)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구창모의 장점은 강속구다. 좌완으로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뿌린다. 올 시즌 직구 평균구속은 144㎞. 여기에 위닝샷인 포크볼, 그리고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진다.
구창모는 올 시즌 삼성을 두 번째로 만난다. 시즌 첫 등판이던 7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번엔 삼성을 상대로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
최채흥도 올 시즌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24이닝 5자책)로 맹활약 중이다. 평균자책점 5위에 다승 공동 3위. 피안타율(0.167)은 구창모에 이은 2위이며 WHIP 역시 1.04로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최채흥도 좌완이지만 구창모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구속이 빠른 편이 아니다. 최고 140㎞ 중반대까지 나오지만,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39㎞다. 그러나 직구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최채흥에게 NC는 특별한 상대다. 프로 데뷔 첫 승을 NC전에서 따냈기 때문. 최채흥은 신인이던 2018년 6월2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공교롭게도 당시 선발 맞대결 투수가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5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데뷔승 이후 최채흥은 NC를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 이날 등판이 2년만의 NC전 등판. 마침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투수인 구창모와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구창모는 2년 전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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