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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흑인 사망' 미 폭력시위 나흘째 이어져...약탈·방화로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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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토요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평화적으로 시작된 시위는 어둠이 내리며 다시 방화, 약탈극으로 변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가해 경찰관은 3급 살인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요일 밤 미니애폴리스 상공.

대형 상가 건물이 온통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소방차들이 접근해 불길을 잡아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시.

경찰서 앞에 집결한 군중들이 건물 유리창을 깨며 진입을 시도합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금요일 시위가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밤이 깊어지며 방화, 약탈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흑인 남성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는 물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 22개 주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시는 금요일 밤 8시부터 통금령을 실시했지만 시위대는 이에 아랑곳 않고 밤늦게까지 폭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토요일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의 폭력시위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제이콥 프레이 / 미니애폴리스 시장 : 여러분의 도시를 불태우거나 약탈하는 것은 명예롭지도 자랑스럽지도 않습니다. 지역 상가들은 우리의 이웃입니다. 특히 전염병이 유행하는 이 시기에 주민들이 더욱 의지해야 하는 시설들입니다.]

토요일 날이 밝자 미니애폴리스 시내의 처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밤사이 폭도로 변한 시위 군중들이 방화, 약탈을 하며 휩쓸고 지나간 현장입니다.

날이 밝으며 일단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지만 전국으로 확산한 항의 시위가 가라 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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