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1)이 KBO리그 역대 26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홈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번째 타석(2회)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홈런(4회), 안타(5회), 2루타(6회), 3루타(8회)를 차례로 치며 역대 26번째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이 30일 KBO리그 고척 kt-키움전에서 역대 26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히어로즈 역사상 두 번째 진기록이다. 서건창이 2017년 4월 7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서 팀 1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0에 그쳤던 김혜성이었다. 홈런은커녕 장타조차 없었다. 하지만 1-2의 4회 쿠에바스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018년 9월 4일 문학 SK와이번스전 이후 634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홈런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혜성은 맹타를 휘둘렀다. 5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6-2로 벌렸다.
7-2의 6회 1사 만루에선 류희운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그리고 8회 1사에서 외야 우중간에 큰 타구를 날린 뒤 여유 있게 3루까지 달려 대기록을 완성했다.
김혜성의 ‘엄청난’ 활약에 키움은 14-3 대승을 거뒀다. 12승 11패로 KIA타이거즈와 공동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삼성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선두 NC다이노스(17승 5패)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최원태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혜성은 “상상한 적 없던 대기록을 달성해 얼떨떨한 기분이다. 4회 홈런이 터지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해 이후 타석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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