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초점]"약 처방받아" 기리보이,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 사과에도 '싸늘'

기리보이/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래퍼 기리보이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관련한 조롱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가운데,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지난 28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뉴스의 한 장면을 캡쳐했다. 해당 장면은 두 명의 앵커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관한 보도를 전하는 장면이었다.

두 앵커의 뒤로 이용수 할머니의 썸네일이 게재됐고, 이용수 할머니가 두 앵커 사이에 화면이 잡혔다. 기리보이는 해당 장면을 두고 "앵커 세 명인 줄;;"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를 접한 기리보이의 팬들은 기리보이가 이용수 할머니를 조롱했다고 비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기리보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기 고백과 함께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기리보이는 "평소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 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리보이는 "의욕이 넘처 확 터져버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앞으로 정신, 몸, 행동, 라이브들을 열심히 하는 멋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하며 거듭 사과했다.

그럼에도 기리보이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최근 기리보이는 '틱톡 스테이지 위드 힙합플레이어' 공연에서 무성의해보이는 공연으로 비난받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Mnet '쇼미더머니8'의 인맥 힙합 논란을 일으키는 등 경솔한 행동을 해왔던 바.

계속해서 기리보이가 여러 논란들로 대중들을 실망시키자, 대중들도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연 기리보이가 진심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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