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판문점 견학 심사기간 14일→3일로 줄어
브리핑 하는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 |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비무장지대(DMZ)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멧돼지 시료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방역 당국의 1차 소견이 나와 그동안 중단된 판문점 견학이 재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의 판문점 견학 심사 기간이 14일에서 3일로 대폭 줄어들면서 판문점 관광에 다시 활기가 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일부 조혜실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판문점 지역 ASF에 대한 방역당국의 시료채취 1차 검사결과에 대해서 음성이라고 구두 통보를 받았다"면서 "정밀분석과 추가조사를 한 후 6월 중에 최종결과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최종 조사 결과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10월 접경 지역에 ASF가 확산하면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이르면 6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일부는 "아직 구체적인 견학 재개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판문점 견학은 방역조사 결과와 철저한 방역조치에 대한 방역당국의 의견을 반영하여 소규모 형태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인의 판문점 출입절차도 간소화된다.
조 부대변인은 "향후 판문점 견학 시 유엔사 승인심사 기간이 14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면서 "유엔사가 전날 '방문 14일 전까지 사전 신청하도록 한다'는 조항을 유엔사 규정에서 삭제하고 즉각 발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판문점 견학을 신청하는 일반 국민은 심사 기간이 약 14일,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는 외국인은 3일가량 걸렸다.
판문점 견학준비상황 점검하는 김연철 장관 |
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