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승주에서 태어난 조 소위는 1949년 8월 입대해 제6사단 제19연대 제3대대에서 근무했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사흘째인 6월 28일 강원도 홍천지구 말고개 전투에 참전해 북한군 자주포 10문을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는 전쟁 초기 북한군 전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아군의 사기를 높였고, 6월 30일까지 홍천을 사수해 적의 남침을 사흘간 지연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 전공으로 2계급 특진했다.
같은 해 7월 25일 경북 상주군 유곡전투에서 특공대 7명과 함께 4대의 적 전차를 파괴하는 공을 세워 '불사조', '탱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위험천만한 공격을 두 번이나 성공시킨 그는 한 달 만에 이등상사로 진급했다.
이후 제19연대 수색중대의 선임하사로 근무하며 최전선을 지키다가 휴전 이후인 1955년 2월 소위 진급과 동시에 예편했다.
2008년 10월 8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1950년 을지무공훈장, 1951년 화랑무공훈장을 각각 받았다. 2011년에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됐고, 한국군 최초로 미국 동성무공훈장(Bronze Star)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북한군 자주포 10문 파괴 조달진 육군소위 '6월 호국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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