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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역대 9호 고졸 데뷔전 선발승’ 허윤동, “첫 승 아직 실감이 안난다" [부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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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민경훈 기자]3회말을 마친 삼성 선발 허윤동이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허윤동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웃었다. 이로써 허윤동은 역대 9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허윤동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5의 기록을 남기고 1군에 올라왔다.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낙점을 받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다. 1회와 2회 연달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름값 있는 안치홍, 전준우, 손아섭 등을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극복했다. 특히 1회말 1사 1,2루에서 이대호를 상대로 장외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이 파울로 정정이 되면서 허윤동은 구사일생했다.

3회에도 2사 2,3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3이닝 연속 위기를 극복한 허윤동. 이후 자신감을 완전히 찾았다. 3회 김준태부터 5회 김동한까지 8타자를 상대로 볼넷 1개만 내주며 범타를 만들었다. 꾸역꾸역 위기를 극복하면서 5이닝을 채웠다. 데뷔전 선발승 요건이 마련이 됐고, 불펜이 이를 지켜내면서 역대 9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기록이 만들어졌다.

경기 후 허윤동은 “1군 첫 출전과 승리가 아직 실감이 안난다.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1,2회 만루 위기때 스트라이크만 던지자고 했다. 형들도 많은 도움을 줘서 잘 막을수 있었고, 4회부터 긴장이 풀려서 제 공을 던질 수 있엇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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