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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임성재 첫 우승 도운 앨빈 최, 캐디로 올 시즌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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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클래식서 첫 승 합작

PGA 퀄리파잉스쿨 등 취소로 합류

뉴스1

임성재가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서 데뷔 후 처음으로 50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한 뒤 캐디 앨빈 최와 포옹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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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1위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첫 우승을 합작했던 캐나다 교포 앨빈 최(28)와 다시 손을 잡았다.

미국 골프채널은 28일(한국시간) 임성재와 앨빈 최가 선수와 캐디로 다시 힘을 합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임성재는 지난 3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첫 PGA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앨빈 최는 캐디로 임성재의 우승을 도왔다.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을 일주일 앞두고 임시 캐디를 구하기 어려워 앨빈 최와 연락이 닿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앨빈 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베어 트랩'에서 절묘한 어드바이스로 큰 힘이 됐다.

앨빈 최는 골프 선수 출신으로 PGA 2부 투어 콘페리 투어에서 뛰었지만 지난해를 끝으로 투어 카드를 상실했다. 그는 혼다 클래식 이후 다시 본업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임시 캐디' 직함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앨빈 최의 계획이 틀어졌다.

PGA는 올 가을에 예정됐던 퀄리파잉스쿨 등을 취소하고 지난해 자격을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투어에 복귀하려면 빨라야 2022년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임성재는 4월말에 앨빈 최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논의 끝에 시즌이 재개되면 앨빈 최가 다시 캐디를 맡기로 뜻을 모았다.

임성재는 "비록 이전에 호흡을 맞춘 시간은 단 일주일에 불과했지만, 그가 정말 잘 케어 해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언어적인 문제로 코스 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곤 했는데 그때마다 앨빈 최가 의지가 됐다.

앨빈 최도 "임성재는 그 동안 믿을 수 없는 일들을 해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나 자신을 찾고, 머리도 깨끗하게 비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3월 중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PGA투어는 다음 달 찰스 슈왑 챌린지로 재개될 전망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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