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고성희, 증오-사랑 오가는 애절함 [MK★TV뷰]

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박시후, 고성희가 증오와 사랑이 오가는 애틋함을 보여주고 있다.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 연출 윤상호 / 제작 빅토리콘텐츠, 하이그라운드, 이하 ‘바람구름비’)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차진 호흡으로 화제다. 특히 박시후(최천중 역)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극중 최천중(박시후 분)은 김문일가의 모략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역모죄로 가문이 멸문당했다. 이후 최천중이 운명을 읽는 명리학을 통해 복수를 꿈꾸고 있는 것이 밝혀져 그가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최천중에게 새로운 인연들이 생겨나며 적 혹은 동료가 될 사람들이 속속들이 등장, 극의 재미가 극대화되고 있다.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박시후, 고성희가 증오와 사랑이 오가는 애틋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바람과 구름과 비 캡처

먼저 최천중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전광렬 분)의 사주를 보는 도중 팽팽한 신경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하응은 최천중이 가짜 사주를 단번에 눈치채고 경계하자 어리숙한 모습에서 돌변해 “붕우유신의 시작일 수도 있지..”라며 심상치 않은 인연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최천중은 애증의 대상 이봉련(고성희 분), 친구에서 원수로 변한 채인규(성혁 분)와 결국 또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봉련이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김문일가에 스스로를 바친 사실을 모르는 상황, 그녀가 자신을 배신했다고만 생각해 애증의 감정이 있다. 그러나 이봉련은 최천중의 복수 대상인 김문일가에 속해있어 또 어떤 애달픈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최천중은 아버지의 원수 채인규와 같은 공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엇갈리는 모습으로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안겼다. 그러나 채인규가 최천중을 집착적으로 찾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예견된 두 사람의 치열한 접전에 관심이 쏠린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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