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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수빈, 드림투어 사상 첫 3라운드 대회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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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7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CC 마운틴-레이크에서 열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에서 연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수빈.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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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수빈(22)이 KLPGA 2부인 드림투어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수빈은 지난 27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CC 마운틴-레이크(파72·6354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 우승상금 2160만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수빈은 조윤정(25), 한지원(19), 조아현(19)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연장 1차전에서 천금 같은 7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는 KLPGA 드림투어 최초로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 세계여자골프랭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 위원회는 KLPGA 드림투어의 월드랭킹 등재를 위해서는 3라운드 대회 10개 이상 개최와 아마추어 참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2016년에 드림투어 진출 후 약 5년 만에 첫 우승을 맛본 이수빈은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2018 시즌에 부진한 경기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생기면서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가족들과 코치님, 주변 지인 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특히 항상 함께 해주시는 아버지께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수빈은 ”대회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남은 드림투어 대회에 더 집중해서 최종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수빈은 2015년에 국가상비군을 거쳤으며, 2016 시즌에 KLPGA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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