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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세징야 출전 불투명' 대구, 데얀이 해결사로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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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30분 홈에서 상주와 격돌

뉴스1

대구FC의 데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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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한 대구FC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팀의 에이스인 세징야(31)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39)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대구는 29일 오후 7시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해 K리그의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비록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홈 구장에서 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역습을 펼치는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면서 축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로 인해 홈 경기가 9차례나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대구는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지난 시즌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상주 전에는 에이스 세징야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 15골과 10도움을 올리면서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세징야의 존재만으로 상대 수비에 위협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세징야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 24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대구는 후반 44분에야 첫 슈팅을 시도하는 등 빈공을 시달리다 0-2로 완패했다.

세징야의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상주전에서 데얀의 활약이 중요하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뒤 11년 동안 357경기에서 189골, 45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얀이 넣은 골은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다. 또한 FC서울에서 뛰던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K리그 최초로 3연속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데얀은 지난해 수원 삼성 주전 경쟁에서 밀려 3골 1도움에 그쳤다. 시즌 막판에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데얀은 대구로 이적, 명예 회복에 나섰다. 데얀은 앞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 골문 앞에서 보여 준 영리한 움직임과 부드러운 볼 터치 등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아직 올 시즌 선발 출전 기록이 없는 데얀이지만 상주전에는 선발로 출전, 에드가(33)와 함께 최전방을 책임질 가능성도 높다. K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득점력도 출중한 데얀이 살아난다면 대구의 첫 승도 가능하다. 데얀에게도 대구에게도 상주전은 중요한 경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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