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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날개단 KT 배정대의 자신감 "'내가 최고'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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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위즈 배정대.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T 배정대(25)의 날개는 ‘자신감’이었다.

‘유망주’에서 어느덧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KT 외야의 중심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는 프로 6년 차 배정대의 얘기다. 배정대는 27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중견수 및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날 팀내 최고 성적이자 5-0 승리의 1등 공신이다. 수비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 배정대의 맹활약에 힘 입은 KT도 연패를 끊어내고 재충전을 마쳤다. 배정대는 “개인 기록도 좋지만 팀 승리가 첫 번째다. 연패 끊는 데 도움이 돼 그게 제일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향한 사령탑의 기대에 응답한 셈이다. 앞서 이강철 감독은 “이제 유망주 티를 벗었다”며 배정대의 성장세를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부터 배정대를 주전 중견수로 일찌감치 낙점하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 왔다. 사령탑의 인정과 믿음은 선수에겐 최고의 보약이다. 자신감의 원천이 되기 충분했다. 배정대도 “감사하고 좋은 칭찬이다. 시즌 출발 전부터 중견수로 쓰겠다고 말해주셔서 편하게 했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그러다 보니 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데뷔 때부터 수비가 강점으로 꼽혔던 배정대지만, 최근에는 타격감도 부족함 없다. 올시즌 출전한 19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건 단 두 경기에 불과하다. 이 역시 자신감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예전부터 수비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타격도 좋아지고 있다”라고 웃은 뒤 “타석에선 늘 ‘내가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어떤 투수가 와도 다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맹타의 비결을 공개했다. “아직은 더 보여줄 게 많다”며 비상을 예고하는 목소리엔 힘이 실렸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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