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정확한 팩트 알 수 없는 상황서 나온 것"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18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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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최고위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자가 30년 동안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렸지 않느냐”며 “그 공적에 대해 우리가 너무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자가) 30년 동안 (위안부 운동을) 하면서 생겼던 문제점들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공과를 정확히 구분해서 따져야 한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윤 당선자와 그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들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 “지금 거의 신상털기 식으로 온갖 걸 다 끄집어내는데, 들여다보면 사실이 아닌 게 과장돼서 나온 부분도 많이 있다. 그래서 윤 당선인은 억울하다고 얘기할 부분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진행자가 “어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국민들의 70%가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던데, 잘, 정확히 몰라서 이런 여론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설 최고위원은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자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나온 것은 거의 신상털기 식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정확한 팩트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판단 아닌가. (윤 당선자 측의) 소명이 나오면 그때 판단하자”고 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 날인 26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4.4%포인트) 결과,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70.4%에 달했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20.4%였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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