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사상 첫 3라운드로 치른 드림투어 4차전 이수빈 생애 첫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드림투어 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수빈. 제공=K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수빈(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이수빈은 지난 27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 마운틴, 레이크 코스(파72·6345야드)에서 열린 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1억 2000만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조윤정(25) 한지원, 조아현(이상 19)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1차 연장에서 7m 내리막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빈은 2015년에 국가상비군을 거쳤으며, 2016 시즌에 KLPGA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다.

드림투어 4차전은 역대 최초로 3라운드로 열렸다. KLPGA는 드림투어의 세계랭킹 등재를 위해 3라운드 대회 10개 이상을 개최해야 하고, 아마추어 참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세계여자골프랭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드림투어 운영에 점차적으로 반영했다.
스포츠서울

드림투어 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수빈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LPGA


2016년에 드림투어 진출 후 약 5년 만에 첫 우승을 맛본 이수빈은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2018 시즌에 부진한 경기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생기면서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가족들과 코치님, 주변 지인 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특히 항상 함께 해주시는 아버지께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쇼트게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 지난 휴식기에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한 것이 주효했다. 평소에는 샷이 조금 더 잘 되는 편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따라준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 목표로 “대회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더 집중해서 최종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