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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은 사람 아냐…괴로워 죽을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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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 "윤미향, 전 국민과 세계인을 속여"

조선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왼쪽) 할머니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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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28일 정의기억연대 기금 관련 의혹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해 “사람이 아니다”라며 “저를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전세계 사람을 배신하고 속였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윤 당선자가 ‘위안부’ 운동을) 30년이나 했는데 하루 아침에 배신하고, 저만 배신당한 게 아니다”며 “이런 엄청난 것(인권 운동)을 하루 아침에 팽개치고 자기 (국회에) 가고 싶다고 사리사욕을 챙겨서, 자기 마음대로 했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자는)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사람으로서는 그러지 못한다”며 “(내가) 전심전력을 다해서 해줬는데도 그 공을 모르고 또다시 나를 괴롭히는거, 얼토당토 않는 행동을 한 것을 볼 때 참 사람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별세한) 김복동 할머니가 저보다 두살 위다. 한쪽 눈은 실명이고 한쪽 눈만 (보이는데), (윤 당선자가) 가자 하니까, 어디로 끌고 가니까 그 사람들 말만 들은 것뿐이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윤 당선자가 대표인 정신대대책협의회에 (갔다)”며 “자기 욕심대로 또 국회의원 하고 싶다고 그냥 하루 아침에 30년 한 것을 배신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제가 코로나 때문에 들어 앉아서, 그 전에 혼자 죽을 생각까지 했다”며 “(윤 당선자는) 30년 동안에 위안부 문제 해결한다고 해놓고 30년 동안 팔아먹었다”고 했다. 이어 “(윤 당선자의 행적을 뒤늦게) 보니까 엄청나더라. 내가 기자회견하니까 ‘오너라’ 해도 안 온다. 이 죄를 물어야지 어디서 감히 나서서 입을 뻥긋거리냐”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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