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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터뷰②] 문태유 “‘슬의생’ 통해 공연 관심 높아져, 매력 느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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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태유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으로 관객을 찾는다.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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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뮤지컬 배우 문태유(본명 이승원, 36)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일찌감치 창작 초연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 출연을 확정지었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랩터’와 ‘플루토’라는 두 캐릭터의 시선으로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공감’이 주는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오는 7월 7일부터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문태유는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하지만, 사람들에게 불길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플루토 역을 맡았다.

문태유는 “‘개와 고양이의 시간’이 창작 초연이다보니 책임감이 막중하다. 세상에 처음 꺼내야 하니까 그렇다”면서 “초연 작품을 좋아한다.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설렌다.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니까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태유 뿐 아니라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들은 무대로 대거 출격한다. 유연석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에 타이틀롤 베르테르 역으로 출연한다. 전미도와 정문성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통해 무대를 찾는다. 곽선영은 이미 연극 ‘렁스’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신원호 PD의 전작들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는 연극, 뮤지컬계에서 내공을 쌓은 배우들이 여럿 출연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얼굴을 알리며 드라마와 ’윈윈’ 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공연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

문태유는 “일반 관객들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공연계에서는 데뷔 13주년인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저를 처음 보신 분들이 많을 거다. 공연을 알릴 수 있는 너무 좋은 계기를 만났고, 공연을 보러 와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공연의 매력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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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유는 "영화, 드라마, 공연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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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유는 2007년 뮤지컬 ‘신사숙녀 여러분’으로 데뷔한 뒤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2018년부터는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KBS2 ‘미스김의 미스터리’, tvN ‘자백’, SBS ‘닥터탐정’ 등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KBS2 새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출연도 예정돼 있다.

문태유는 “배우로서 외연을 넓히고 싶었다”며 “현 소속사 굿맨스토리와 2017년 계약 후 차근차근 매체 활동을 준비해왔다. 초반엔 많이 헤맸는데 어느 순간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문태유는 영화 출연에 대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고지전’에 출연한 적이 있다. 몇 달 동안 고생해서 찍었는데, 특별한 대사가 있거나 그런 역할이 아니어서 팬들도 영화에서 저를 잘 못찾는다. 그래도 촬영할 때 되게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12부작의 긴 호흡을 함께했던 것처럼 영화에서도 2시간 동안 긴호흡으로 스토리를 관통하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드라마, 영화, 무대를 오갈 문태유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바다. 문태유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일단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단계가 필요할 것 같다. 작품들을 복기해보면서 조금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 시청자들이나 관객 분들이 저의 어떤 면에 매력을 느낄지 알 수 없으니까, 진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에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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