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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유희관의 엉뚱 제안 "배트도 공인구처럼 단일화 하자"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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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은정 기자] 두산 투수 유희관이호수비를 펼친 정수빈과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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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KBO의 올해 공인구는 검사 결과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없다. KBO는 지난 7일 공인구(단일 경기사용구) 1차 수시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이 합격 기준에 충족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올해 공인구가 더 잘 날아간다고 한다. 두산 유희관은 "단일 공인구처럼 배트도 단일화 하면 안 되느냐"고 제안했다.

지난해 KBO는 공인구 반발계수를 낮췄고, 리그의 홈런 및 장타는 줄었다. 지난 시즌 홈런은 경기당 1.41개(720경기 1014홈런)로 줄었다. 2018시즌 경기당 홈런은 2.44개(720경기 1756홈런)이었다.

올 시즌 초반 97경기에서 182홈런이 나왔다. 경기당 1.88개다. 지난 시즌 평균보다 늘어났다. 지난해 9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56홈런(경기당 1.64개)보다도 많은 수치다.

두산 오재원은 27일 SK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올해 공인구에 대해 "일단 작년 공인구는 물렁물렁하다는 느낌이었다. 손톱 자국을 내면 진하게 남았다. 반발계수는 초속으로 재는데, 초속을 줄이려면 물렁하게 만든다고 들었다. 올해 공인구는 재작년과 작년의 중간 수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는 더 잘 날아간다는 것.

그는 "투수들이 의아한 상황이 많이 나온다. 작년에는 잘 안 넘어갔는데, 올해는 넘어가는 것. 타자들도 준비를 많이 한 것도 있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했다.

두산 유희관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인구 질문을 받자 "올해 약간 바뀐 것 같다. 홈런 숫자도 늘고, 타구도 잘 나간다. 또 못하는 것에 핑계를 댄다고 하겠지만, 투수와 타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모두 잘 날아간다고 하더라. 타자들도 올해 공인구는 잘 날아가는 느낌이 든다더라"고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을 전했다.

이어 "투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더 정교하게 던져야 한다. 그런데 타자들의 능력이 발전하고 방망이 질도 향상되면서 투수들이 불리하다. 그래서 방망이도 단일 공인구처럼 단일화시켰으면 한다. 왜 공만 단일공인구를 쓰고, 배트는 여러 종류를 쓰냐. 단일화 하자"고 농담 섞인 말로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KBO리그는 단일 공인구(스카이라인의 AAK-100)을 사용한다. 배트는 KBO가 매년 시즌을 앞두고 공인 배트 신청을 접수받아 승인한다. 한국, 미국, 일본 등 수십개 업체의 배트가 승인을 받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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