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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종합] ‘라스’ 이동준-일민x태진아-이루, 현실부자의 ♡가득한 찐입담 (ft. MC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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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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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라디오스타’ 태진아, 이동준, 김구라가 아들과 출연해 부자 케미를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김구라-MC그리, 태진아-이루, 이동준-일민 부자가 출연한 '아빠 라스 가?'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빠와 아들’이란 부자 특집으로 김구라의 아들 MC그리도 스페셜MC로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아들을 언급 안 한다던 김구라였지만 “자식은 천륜”이라며 “그래도 공사 구분해서 냉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GR로 활동 중인 그리에 대해 “요즘 관심이 여친에게 가 있어서 GR은 관심 없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서 트로트계의 전설 태진아-이루와 배우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이동준-일민 부자가 출연했다. 태진아와 이동준은 “아들과 함께 출연하니 행복하고 좋다. 어떡 하면 아들이 더 잘될까 매일 고민한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으로 포문을 열었다.

태진아는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어르신들을 위해 ‘코로나19 이겨냅시다’라는 캠페인송을 만들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음원을 냈더니 시에서 어르신들 많은 농촌에 코로나송으로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들 이루는 “대부분 캠페인송이 희망차고 발랄한 분위기인데, 옥경이가 생각나는 발라드 분위기”라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얼마 전 한복을 입고 활동을 시작한 이루는 '바람과 구름과 비'라는 사극 촬영을 하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연기 경험 많지가 않은데, 눈물 연기가 있어서 예민해져 있다"고 털어놨다.

이때 스페셜MC로 나선 그리가 이루의 토크를 자르고 다른 질문을 던디자, 김구라는 ”(토크를) 잘 자르네. 나를 닮았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그리는 “지금 질문이 수두룩하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루는 김구라에게 “오늘 쉬셔도 되겠다”라며 김구라 부자의 붕어빵 케미를 언급해 재미를 안겼다.

특히 이동준-일민 부자는 방송 초반부터 내내 티격태격 현실부자의 케미를 선보였다. 과거 52억으로 영화 클레멘타인을 제작한 이동준이 최근 4억의 저예산 영화 제의를 받고 성에 안 찼다고 하자, 일민은 “지금 80년대가 아니다”라며 어린 시절에 봤던 당시의 영화를 저격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민은 아버지에게 힘이 됐던 트로트를 부르면서 드라마 ‘보석비빔밥’ 이후 하향세를 타자, 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스터트롯’ 예선에서 합격하고 나니까 송가인 급의 대접을 받게 됐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이동준은 “내가 디너쇼할 때 입은 하얀 색 코트까지 입혀 봤다. 그런데 더 느끼해 보이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MBC 대상 발표에서 김구라의 수상에 그간 고생한 모습을 알아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아들 그리에게도 울었는지 물었다. 이에 그리는 “보긴 봤지만 울지는 않았다. 아빠만큼 눈물이 없다”고 밝혀서 ‘드라이 아이 부자’로 웃음을 저격했다.

이어서 이루가 “동현이한테 하는 모습이 제가 꿈꿨던 아버지 모습”이라며 태진아보다 김구라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태진아는 애정 가득한데 난 그런 게 없다”고 말하자 이루는 “자식한테 애정이 정말 많다. 나이가 드니까 너무 챙겨주신다. 김구라가 동현에게 하는 모습은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빠르게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루가 독립한 그리에 대해 부러워하면서 “10년 전에 저도 독립할 타이밍이 있었다. 그런데 뛰면 2분 거리의 집이라서 그 집에 안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태진아에게 “이루는 하루에 전화를 30통 하잖나. 난 동현이한테 하루 한두 정도 통한다”고 서운해하자, 그리가 “저도 아빠가 좋다”고 수습했다.

한편 태진아는 이동준과 펼친 씨름 대결에서 굴욕적인 패배담부터 지드래곤에게 칭찬받은 남다른 패션 철학을 비롯해 최근 BTS를 오마주해서 찍은 커버 앨범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맞선 이동준도 즉흥적으로 문신을 하게 된 경험부터 아들 일민이 비트코인에 빠져서 1억원이 넘는 돈을 탕진한 폭로전까지 모두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태진아와 이동준은 남자들의 파이터 자존심 대결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일민이 이솝우화처럼 들었다는 이동준의 11대 1 싸움에, 태진아는 지금의 아내와 연애 중일 때 치근덕댔던 수십 명과 싸워서 이겼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동준은 뉴욕 갱스터를 뒤후리기로 제압해 지인의 목숨을 구했다고 했고, 태진아는 ‘부르스 조’의 무용담 배틀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아들만 폭로할 수 있는 솔직 입담도 펼쳐졌다. 이루는 태진아의 보안 강박증을 폭로하며 “폰뱅킹을 지금도 하지 않으신다. 은행을 직접 가서 지로로 계좌이체하시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태진아는 “카드사 전화도 보이스피싱일까 봐 안 받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태진아는 아들 이루가 자신이 곡을 많이 작곡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반자' ‘진진자라’ 등 많은 곡을 이루가 썼다. ‘동반자’는 무려 19주 1위를 한 적도 있었다”라며 아들 자랑에 나섰다. 이에 그리도 아빠 김구라를 위한 헌정곡 'HIM'을 발표했다며 유튜브 채널에 노래 커버까지 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그 곡이 내 선물이면 저작권을 아빠한테 줘야지”라고 말하며 현실부자의 면모를 뽐냈다.

일민이 아버지 이동준의 독수리 문신을 폭로하자, 이루도 효도문신으로 한문으로 태진아의 이름을 새겼다고 밝혔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또한 이루는 "아버지는 늘 크신 존재인데 어느 순간부터 눈치를 보시더라"면서 "아버지랑 광고나 방송을 함께 하는 걸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날 라면 광고는 괜찮지 않냐면서 눈치 보는 걸 보니 아버지도 작아지시는구나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도 “사실 나도 오전에 아들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눈치를 많이 본다. 아주 짜증이 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동준은 유명 작사가에게 받은 ‘해운대 그 사람’이란 곡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내가 해운대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서 눈치를 보게 됐다는 것. 이에 아내의 조언으로 곡을 수정해 떳떳하게 부르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김구라가 “아내를 바닷가에 만났냐”고 몰아가자 이동준은 “집사람을 노래주점에서 만났다”라고 뜻밖에 결혼 스토리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일민이 과거 이동준이 52억 원의 영화 제작으로 이혼까지 할 뻔했던 부모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동준은 듬직했던 아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아내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는 말에 “고맙다고 가끔 말한다”고 쑥쓰러워했다.

‘인도네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이루는 다른 아이돌과의 차별점에 대해 “현지인들에게는 샘 해밍턴처럼 친근하고 재밌는 외국인 이미지로 활동한다”고 자신만의 비결을 밝혔고, 아버지 태진아만의 뛰어난 홍보 마케팅 전략을 인정하기도 했다.

아들들의 개인기도 이어졌다. 태진아가 이루의 새소리 흉내를 언급했고 이루는 녹화 쉬는 시간에 했다는 수준급의 새 소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태진아는 디너쇼에서 가끔 선보인다는 손수건 마술로 눈길을 끌었다. 중국 진출을 위해 연마했다는 일민의 비파 연주도 이어져서 아버지들이 훈훈한 미소를 보냈다.

특히 이루는 연예인 2세의 공통적인 고민을 전했다. 그는 “모든 연예인 2세들은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어떻게 보면 금수저”라면서 “처음부터 2세라고 밝히지 않고 굳이 숨긴 이유는 자립심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서 “대중보다 아버지에게 내 능력을 검증받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바빠지니까 대중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부자의 추억은 놓쳤다”라며 “어딜 가도 태진아 아들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기에 이제라도 아버지와 많은 추억을 남기려고 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일민 역시 “아버지가 사건, 사고가 하나 없이 깨끗하시고 주변에서 다 의리가 있다고 하신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도 아들 동현과의 예능 출연으로 호감 이미지를 얻었다며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동준이 “아들이 훨씬 더 낫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행복하다”고 답해 아버지들의 공감을 샀다.

방송 말미에서는 태진아, 이동준, 김구라 세 아빠가 잘 자라준 아들 앞에서 마음을 담은 ‘아빠의 청춘’을 불러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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