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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 배드뱅크' 최대주주 신한은행·금투가 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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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부실운용한 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에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최대주주를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동안 신한은행·신한금투와 우리은행은 서로 배드뱅크 최대주주 자리를 회피하기 위해 줄다리기를 해왔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라임 배드뱅크 출범 준비를 위한 최종협상에서 신한은행과 신한금투가 대주주를 맡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중,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모든 의사결정을 마치기로 했다.


그동안 라임운용 부실 펀드의 주요 판매사들은 최대주주를 우리은행으로 할 것이냐 또는 신한은행·신한금투로 할 것이냐를 놓고 논의를 거듭해왔다. 개별 금융회사 기준으로 보면 우리은행 판매액이 3577억원으로 가장 크지만 금융그룹 기준으로 보면 신한금융이 6017억원(신한은행 2769억원, 신한금투 3248억원)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배드뱅크 최대주주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해 서로 최대주주 자리를 떠넘겨 왔다. 그러나 결국 은행과 증권사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신한이 총대를 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배드뱅크 최대주주를 개별 금융회사에 맡기지 않고 사실상 금융그룹 차원에서 떠맡도록 한 것이 적절하냐를 놓고 논란이 제기된다.


배드뱅크에는 라임 운용 펀드 주요 판매사 20여곳 대부분이 참여한다. 라임 부실 펀드 투자금 회수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크레디트인슈어런스(CI) 1호와 자펀드가 이관 대상으로 전체 규모는 1조6679억원이다.


한편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달 라임 펀드 검사와 현장합동조사, 제재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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