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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수은, 조선업계 코로나 극복에 5.2조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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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 3.8조원에서 1.4조원 확대

헤럴드경제

[사진=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이 26일 오후 울산에 소재한 조선기자재업체 티에스피를 찾아 신성민 티에스피 대표이사(오른쪽)로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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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를 위해 올해 5조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은에 따르면 방문규 수은 행장은 26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조선업계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조선사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을 당초 3조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 늘린 5조2000억원으로 증액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우리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수 있도록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선업계의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 자금 중 중소·중견 협력사의 기성대금 또는 자재납품에 대한 결제자금으로 사용되는 상생협력대출을 1조6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소 기자재납품사에 대해서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과 신규 운영자금 지원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울산시가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었으며 울산지역 대형조선사와 조선협력사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방 행장도 울산에 내려가 현대중공업 등 기업들을 방문한 뒤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수주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최양환 세진중공업 대표는 “중소·중견협력사들의 일감 확보와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 대형 조선사와 금융기관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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