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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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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국인 입국 허용에 PGA LPGA 투어 재개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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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난해 US오픈 경기에서 브룩스 켑카가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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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입국 허용을 제한했던 미국이 프로 스포츠 선수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기로 해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재개가 탄력을 받게 됐다.

채드 울프 미국 국토안보부장관 대행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인에게는 스포츠가 필요하다”며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전문 운동선수들을 복귀시켜야 할 때”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어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는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6월 시즌 재개를 준비하는 PGA와 7월 대회 개최를 예정 중인 LPGA 투어가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됐다.

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 가운데 상당수는 유럽에서 거주 중이며, LPGA 투어 선수 가운데선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머무는 선수가 많다. LPGA 투어에서 뛰는 고진영과 박성현, 박인비, 김세영, 이정은, 유소연, 최나연 등 대부분의 선수가 귀국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

다만, 입국이 허용되더라도 14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해외 체류 선수의 투어 참가가 빠르게 회복되기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선수가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최소 3주 전에 입국해야 하고, 자가격리하는 2주 동안은 훈련을 할 수 없어 적잖은 부담을 안아야 한다.

영국 출신의 리 웨스트우드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려면 대회 14일 전에 미국에 가야 하고, 대회를 마치면 집으로 돌아와서도 또 14일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면서 “2개 대회를 치르려고 6주를 허비하는 해야 한다”며 투어 출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내에 머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가 중인 이정은(24)은 지난 17일 KLPGA 챔피언십을 끝낸 뒤 “미국에서 대회가 열리면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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