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개최
'곽경수 개인전' 전시 전경.(아트스페이스 휴 제공)© 뉴스1 |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곽경수는 이혼한 중년의 미대 강사다. 그는 작품활동보다 미술계에서 권력을 잡기 위해 연줄 대기 급급한 '꼰대 예술가'이다.
그랬던 곽경수가 동료 작가 신득녕의 재기를 통해 작가로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비로소 진짜 작업을 시작한다. 그런 곽경수가 과거 자신이 그린 그림 위에 새롭게 드로잉을 더한 작업과, 추상작업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작업 등을 소개하는 전시를 연다.
오는 6월25일까지 경기 파주시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열리는 '곽경수 개인전'에는 그의 신작 10점 등이 소개된다.
'곽경수 개인전' 전시 전경.(아트스페이스 휴 제공)© 뉴스1 |
사실 곽경수는 마영신 작가의 만화 '아티스트'와 '곽경수의 길'에 나오는 주인공 캐릭터다. 만화 캐릭터가 전시를 연다는 말이 어이 없이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곽경수가 실제 전시를 열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곽경수 개인전'에는 곽경수의 작품뿐만 아니라 김오키 새턴발라드와 협업한 '곽경수 오케스트라'의 애니메이션, 곽경수가 탄생한 작품 '빅맨' 등 곽경수라는 캐릭터의 탄생과 관련한 마영신 작가의 이전 작업이 전시된다.
또한 '아티스트'에서 곽경수의 아는 형으로 등장하는 박민규 소설가가 개인전의 서문을 집필하고, 곽경수의 친한 동생인 김오키 새턴발라드(김오키 진수영 정수민)의 새 앨범 '곽경수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며 '아티스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실제로 구현된다.
'곽경수 개인전' 전시 전경.(아트스페이스 휴 제공)© 뉴스1 |
이번 전시는 평소 마영신 작가와 '곽경수'라는 캐릭터를 좋아한 팬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전시를 통해 작가와 캐릭터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곽경수가 등장하는 이야기의 서사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가상이 실제로 구현되면서 가져오는 상상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만화를 떠나 생각했을 때 작품 자체에 있어서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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