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37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캄보디아 프놈펜발 대한항공 항공기에는 수원여객 재무이사 김모(42)씨가 타고 있었다. 공항에서 대기하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전 8시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회사 출신인 김씨는 2018년 10월부터 작년 1월까지 김봉현 회장 등과 공모, 회삿돈 약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수원여객이 그를 경찰에 고소하자 출국, 중국·동남아시아 등지를 돌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김씨의 행방을 쫓아왔다.
경찰은 1일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김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 김 회장이 빼돌린 회삿돈 중 86억원이 수원여객 계좌로 옮겨진 사실도 확인했다. 수사기관의 수사가 가속하자 김씨는 12일 캄보디아 당국에 자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