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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박지원 "문 대통령, 재판 이후 이명박·박근혜 사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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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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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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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를 사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저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도 문희상 국회의장 말씀대로 사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등 경험에 의거하면 임기 말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면을 한다"며 "미국도 그렇고 선진국도 다 그러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제 문 대통령도 그러한 것을 스스로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면 시점은 재판 이후가 될 것으로 박 의원은 예측했다. 그는 " 최소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어야 하느냐?' 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어디까지나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사면을 하기 위해서는 재판이 끝나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1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박 전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했다. 여권 주요 인사 중 이 이슈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문 의장이 처음이다.

문 의장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있어야 된다"며 "지금 타이밍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분(문재인 대통령) 성격을 미뤄 짐작할 때 민정수석 때의 태도를 보면 아마 못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수수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파기환송심에서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 등으로 35년형을 구형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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