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윤미향, 이완용보다 더해", 설훈 "지나친 말씀"

홍문표 "윤미향, 위안부 피해자 성금 빼돌려"

"뻔뻔하고 대담, 강도·살인범도 이렇게 못해"

설훈 "회계문제 대부분 소명…30년 활동 매도 안돼"

홍문표(왼쪽 사진) 미래통합당 의원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 의원 페이스북·뉴시스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이완용보다 더 한 사람”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윤 당선자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인간이 겪지 못할 수모를 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성금을 빼돌린 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우리가 친일파를 이완용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언론에 실체가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윤 당선자는) 그보다 더한 여자”라며 “민주당에서 지금 이 분을 감싸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윤미향이라는 분이 얼마나 뻔뻔스럽고 참 대담한 사람이냐면 이용수 할머니한테 연락 없이 무조건 가서 사과했는데 그분이 사과를 받질 않았다”며 “강도나 살인범도 이런 식으로 못한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완용보다 더하다는 말씀을 거침없이 하시는데 지나치다”며 반발했다. 설 위원은 “지금까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20년, 30년 일 해왔던 사람을 이완용보다 더하다고 매도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연 활동 회계 문제는 제가 들여다본 결과 대부분 소명이 되는 것 같다”며 “윤미향 본인이 변소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렇구나’ ‘이해가 간다’ 이런 내용들이 꽤 많이 있다”고 했다”고 했다.

윤 당선자가 각종 의혹 제기에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일일이 다 대답을 하다 보면 감당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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