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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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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총선 앞둔 조지아, 文에게 전화해 "비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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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살로메 주라비쉬빌리(Salome Zourabichvili) 조지아 대통령이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19 국면에서 총선을 치른 노하우를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지아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른 한국의 조치를 문의한 것이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간 주라비쉬빌리 대통령과 통화하며 코로나19 대응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총선 노하우'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 거리두기 유지 등 우리가 취한 철저한 방역조치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선거 관리당국간 소통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지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일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조지아 정부가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 이번 주말에 국가비상사태가 종료되는 등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조지아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한국정부가 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5.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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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 대통령은 지난 5.18 세계보건총회 초청 연설 계기, '모두를 위한 자유' 정신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 등을 조지아측과 지속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이 개발된 이후 전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공평하게 접근돼야 한다는 것과 기후변화 문제에 더욱 깊은 관심과 대응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조지아가 우리의 신북방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국가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 참여 및 양국간 항공협정 체결 등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양국간 FTA체결을 위한 협의 착수, 주조지아 분관의 대사관 승격, 문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 당국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한편,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최근 열린 40주년 기념식이 매우 뜻깊게 개최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의 입장을 전달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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