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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관련 있다”고 했다가, 검찰에 넘겨져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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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와 관련 있다”고 했다가, 검찰에 넘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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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 최영호 후보 비방한 혐의
경찰, 윤영덕 당선인 지인 2명 기소의견
4·15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가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처럼 메일을 수십명에게 발송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당선인의 지인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남부경찰서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51)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 민주당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윤 후보와 경쟁하던 최영호 후보가 마치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이메일을 기자 등 70여명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구의 한 개신교단체가 작성한 신천지 관련 성명서를 받아 기자들에게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 개신교단체는 신천지 관련 정치인과 공무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 정치인들의 실명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이 성명서와 함께 상대 후보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게 수여한 표창패 사진을 첨부파일로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창패에는 상대후보와 이만희 총회장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첨부파일로 특정 후보의 이름이 적힌 표창패 사진을 보낸 것으로 미뤄, 해당 후보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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