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 서병수 당선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자들이 지난 4·15 총선의 패인에 대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거 조작'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진지한 분석과 토론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수영 당선자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우리 당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했고, 우리가 왜 이렇게 변해왔나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점심 전에 미래한국당과의 합당문제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번 토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 새로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정당의 역할과 성찰, 고민을 촉구하는 자리였다"며 "선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분석은 많아서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인식과 세상이 바뀌는 것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의 수습 방안과 지도체제 문제 등에 대해서는 22일 논의하기로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내일 지도체제 문제를 당선자들끼리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당헌에 따라 전국위원회가 있지 않나. 당선자들끼리 원내회의를 한 뒤 그런 논의 체제를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과 보수 유튜버들에 의해 제기되는 '선거 조작론'에 대해서는 "그건 논의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통합당 사무처 노조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21대 국회 출범 전까지 '조건 없는 합당'을 해야 한다"며 "보수우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무적 판단이나 화려한 말잔치, 일시적 전략 등이 아니라 정도와 원칙에 따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