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미향 의혹에 뒷짐진 민주당, 납득 어려워"

"회계의혹은 檢이 맡더라도 재산은 공천한 민주당 책임"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해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진 민주당이 뒷짐지는 거에 국민은 더이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미향 당선자의 재산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이럴게 말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자는 정의연 운영과 관련한 부정 의혹을 받고 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며 당선자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놓고 있다”며 “윤 당선자가 그동안 해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도 제기돼 스스로 해명하는 것이 더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김종민 정의당 부대표는 “일본군 성노예 30년 운동을 폄훼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윤 당선자와 정의연 역시 운동과 역사성을 위해 국민적 의혹에 대해 직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외부감사와 수사당국에 검증책임을 미루지 말고 증폭되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당차원의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 뒤따르길 촉구한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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