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개인 훈련 하는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 닫았던 홈구장을 다음 주 선수들에게 개방한다고 21일 '탬파베이 타임스'가 보도했다.
탬파베이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를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만 구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거나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 연습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웨이트트레이닝룸과 클럽하우스에 입장하는 것도 금지된다.
선수들은 캐치볼, 주루, 유산소운동과 가벼운 웨이트 운동만 할 수 있다.
일부 코치와 트레이너도 구장에 들어올 수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켜야 한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개인 훈련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각종 제한이 수주 후에는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불거지면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선수들은 구단 시설이 폐쇄된 이후 각자 훈련을 해왔다.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29)은 스프링캠프가 중단되자 3월 24일 한국으로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 후 친형이 운영하는 야구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최지만은 이달 말 미국으로 출국해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탬파베이의 일본인 선수 쓰쓰고 요시모토도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다수의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에 있다. 대부분 플로리다 탬파베이나 포트샬럿에 있다"며 선수들이 모이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플로리다를 연고로 하는 마이애미 말린스도 이번 주 스프링캠프 시설인 로저 딘 스타디움을 다시 열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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