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박사방=범죄조직"...유료회원 20명 추가 입건

경찰이 성(性)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돈을 주고 들어간 20여명을 추가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지난 13일까지 박사방 유료회원 20여명을 추가 입건해, 총 60여명의 ‘박사방’ 관련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가담의 정도가 큰 2명의 유료회원에 대해 지난 20일 아동성착취물 배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단체가입죄’도 적용했다. 범죄단체가입죄는 주로 폭력조직을 엄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경찰이 ‘박사방’을 조직내 지휘 통솔체계가 있는 범죄조직으로 봤다는 것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유료회원 중 범죄에 적극 동조·가담한 자들에 대해서는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밝혔다.

[원우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